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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다를 죽이는 건 플라스틱 빨대가 아니었다?
작성자 비보트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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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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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462


지난 3월 말,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다큐멘터리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집니다. “바다에 유입되는 전체 플라스틱의 0.03%만이 빨대다.” 그럼 대체 99.7%의 정체는 뭘까요? 지금 소개합니다.

씨스피라시 바다(sea)에 얽힌 음모(consporacy)


이 폴티클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출처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

모두가 알고 있다시피 바다 오염의 주범은 플라스틱 입니다. 우리는 플라스틱을 잘못 섭취해 죽은 수많은 바다 생명체의 이야기도, 태평양 한가운데의 거대 쓰레기 섬 이야기도 잘 알고 있지만,

‘그중 어떤 플라스틱이 가장 바다를 해치고 있는가’


에 대한 사실은 모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플라스틱 빨대는 사실 0.03% 수준이죠. 바다를 해치는 주범, 그건 바로 어망, 어업 도구들입니다.



출처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

바다에 떠도는 플라스틱의 46%는 어망입니다. 나머지 쓰레기들조차 대부분 다른 종류의 어업 장비 입니다. *연승 어업만 봐도 지구 전체를 500바퀴 감쌀 수 있는 낚싯줄을 매일 설치합니다. 우리가 봐 온 바다 한가운데 쓰레기 섬의 대부분은 사실 어업 장비라는 것이죠.
*연승 어업 : 한가닥의 기다란 줄(모릿줄)에 일정한 간격으로 가짓 줄(아릿줄)을 달고, 가짓 줄 끝에 낚시를 단 어구를 사용하여 낚시에 걸린 대상물을 낚는 어업

바다거북 전체 7개 종 중 6개 종이 멸종 위협 또는 위기 상태에 놓인 까닭 또한 오로지 어업 때문입니다. 한 조사에선 플라스틱 때문에 죽는 전 세계 바다거북 의 수를 연간 1천 마리로 추산했습니다. 미국 한 곳에서만도 어선에 의해 포획되거나, 다치거나, 죽는 바다거북 수는 연간 25만 마리에 달합니다.

그러나, 언론은 모두 플라스틱 빨대에 집중했어요.




"바다 플라스틱 빨대" 검색 이미지
출처 : 구글

바다 오염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어망, 어업 도구들. 그러나 모든 언론, 심지어는 <플라스틱 오염 협회>에 서도 오직 0.03%의 빨대 이야기에만 집중합니다. 

도대체 왜 생선 섭취를 줄여야만 한다는 이야기는 단 한 글자도 나오지 않은 걸까요? 씨스피라시의 감독 ‘알리’는 이 해답을 찾기 위해 ‘돈’을 쫓았습니다.

그리고, 답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돌고래 안전마크'들
출처 : 각 기관 홈페이지

지구 섬 협회에서는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어업을 하는 기업과 어선의 제품에 인증 라벨 혹은 마크를 부여 하는 일을 합니다. 그 예로 일부 참치캔이 부여받는 ‘돌고래 안전마크’가 있습니다.

매년 30만 마리가 넘는 돌고래, 고래가 상업 어업의 **부수 어획으로 죽는데, ‘돌고래 안전마크’를 받은 참치캔은 부수 어획으로 잡힌 돌고래가 1마리도 없다는 것을 인증해 줍니다.
**부수 어획 : 어획 대상 목표종에 부수적으로 어획되는 어획물의 일부



출처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

문제는 관리 실태에 있습니다. 지구 섬 협회는 정기적으로 점검을 하는 것도 아닐뿐더러, 점검을 나간 옵서버가 돈으로 매수를 당해 마크를 부여해 주는 것에 대 한 관리도 이루어지지 않죠. 즉, 부수 어획으로 돌고 래가 잡히는지, 잡히지 않는지 제대로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증 마크를 내어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해양 오염의 0.03%인 플라스틱 빨대만 외치던 <플라스틱 오염 협회>는 위의 지구 섬 협회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애초에 그들 입에서 ‘어망’ 의 환경오염은 나올 리 없던 것이죠.




출처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포스터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내용은 넷플릭스에서 개봉해 인기 다큐멘터리 1위까지 오른 <씨스피라시 (바다에 얽힌 음모)>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소개해드린 내용 밖에도 일본의 포경산업, 양식장의 식품위생 문제, 어부들의 생업 위협과 태국에서의 강제 노역 등 바다와 얽힌 다양한 문제점과 해양 생태계의 현실을 다루고 있습니다.

씨스피라시의 개봉 이후, 많은 소비자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지만 환경단체들에서 다큐멘터리의 주장이 과장되었다는 지적 또한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 해양포유류 프로젝트의 마크 파머 부국장은 자신의 인터뷰가 “과잉 편집되어 인증 제도의 효과를 소개한 핵심 부분은 모조리 삭제되었다.”며 반박했는데요. 이에 씨스피라시 감독은 “편집된 파머 국장 진술이 문맥에 어긋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

하지만 그 밖에도 씨스피라시에 대해 참고 논문의 신빙성, 수치의 정확성에 대한 지적 등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제작진이 주장한 "바다로 유입된 플라스틱의 46%가 어망이다"는 내용의 뒷받침이 되는 연구에는 '미세 플라스틱'이 빠졌다는 것입니다. 그린피스의 2019년 연구에 따르면 어망은 플라스틱 폐기물의 10%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가장 논란이 많았던 지점은 "현재의 어업 추세가 지속되면 2048년 무렵, 바다는 사실상 텅 빌 것" 이라는 한 수산학 전문가의 말을 인용한 것인데요. 이 주장의 근거인 Boris Worm의 2006년 연구 결과만으로 미래를 예측하는데는 오류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출처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

이에 제작진 측은 수치에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다큐멘터리 내용의 방향성이 옳다는 것"이라며 "핵심은 우리가 바다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플라스틱 사용을 대폭 줄여야 한다는 것은 전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오늘부터 바다로 단 1g의 플라스틱도 유입되지 않는다고 해도, 우린 여전히 그 생태계를 무너뜨릴 것"이라며 그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문제는 상업적인 어업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출처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

씨스피라시에서는 다음과 같이 경고합니다.

  ‘인류는 이 행성의 바다가 죽으면 살 수 없다. 바다와 하고 있는 이 전쟁에서 우리가 이긴다면, 모든 것을 다 잃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의 문제가 ‘어업의 완전한 산업화’에 있다고 말합니다.



출처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

바다를 구하는 일은 인류를 구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바다의 생태계가 지속 가능하도록 유지되기 위해선 해양 생태계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책임감을 가 지고 해결책을 마련해야만 합니다.

'소비가 공급을 만든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인류가 해산물 섭취를 줄이는 것 또한 아주 중요해 보입니다. 우리가 종이 빨대를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바다를 구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출처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

오늘 소개해드린 씨스피라시, 어떠셨나요?

더 풍부한 내용은 넷플릭스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지속 가능한 삶에도 큰 연결고리가 있으니, 시간 나실 때 한 번쯤 시청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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