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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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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환경부는 음료 제품에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부착을 금지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불필요한 포장으로 인한 자원 낭비를 막기 위함이라고 하는데요. 당장 우리 주변만 둘러봐도 개선이 필요한 제품이 참 많습니다.


*이 폴티클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출처 : Shutterstock

우유팩은 왜 빨대를 꽂아야만
먹을 수 있도록 디자인 된 걸까요?

하나, 둘, 셋. 얍-! 하고 사라졌으면 하는 것들의 모음,
그리고 사라지고 있는 움직임들을 정리해봤어요.


출처 : GIPHY

알려줄게요.
잘 따라오세요. 하나, 둘, 셋. 얍-!
사라지겠습니다, 빨대부터

환경부의 입법예고

지난 8일 환경부는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어요.

이는 불필요한 포장으로 인한 자원 낭비를
개선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요.

해당 개정안 중 가장 뜨거운 찬반 논란을 보이는 조항은
음료 제품에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부착을 금지하는
항목입니다.




반대측은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위생 문제, 음용의 어려움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어요.

특히 아동의 경우 빨대 없이는 음료를 마시기 힘들고,
매번 매장 점원에게 요청하여 빨대를 받는다면
규칙 개정의 의미가 없다는 의견이에요.

환경부도 해당 개정안에 대한 우려 의견을 인지하고
입법 예고 기간에 충분히 의견을 수렴한 뒤 추가 논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 GIPHY

사실 불필요한 포장재를 없애기 위한 움직임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소비자 운동단체 쓰담쓰담의
빨대 반납 운동 사례 가 있었죠.

쓰담쓰담은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제품에 부착된
플라스틱 빨대를 되돌려보내며,

‘빨대는 필요하지 않으니 없애 달라.'
 '빨대 이용을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


는 건의를 시작했어요.


출처 : 클라블라우 인스타그램 (@klarblau_daily)

현재 두 기업 모두 해당 의견을 수용하여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매일유업은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음용하기 편리한 구조의 포장재를 연구하고 있으며,
내부 검토를 거쳐 빨대 없이 음용 가능한 방향으로
제품을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남양유업에서도 서울시 곳곳에 반납 가능하도록
빨대와 뚜껑 수거함을 설치하고, 수거한 플라스틱을
새활용 소재로 활용하는 자원순환 캠페인을 시행 중
이라고 합니다.

이 밖에 또 다른 제품군에서도 플라스틱을 없애고자 하는 소비자의 노력은 계속 되었는데요.

바로 ‘노란 플라스틱 뚜껑 반납’입니다.

노란 모자,
없어도 되잖아요

이미지 제공 : CJ제일제당

우리에게 익숙했던 노란 뚜껑이 사라졌던
이 모습, 다들 기억하시나요?

스팸 플라스틱 뚜껑 반납 운동 역시
동일 단체로부터 진행되었고, CJ제일제당 또한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한 개선점을 찾겠다고 밝혔어요.

지난 추석 뚜껑이 없는 스팸 선물 세트를 출시했으며,
차후 단품 제품에서도 노란색 플라스틱 뚜껑을 없앨
 예정
이라고 합니다.


이미지 제공 : CJ제일제당

뿐만 아니라, CJ는 100% 해양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PHA(Poly hydroxyl alkanoate)’를
이용한 신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해요.

위 사례와 같은 기업들의 행동 변화, 지속가능 경영 전략
실행의 배경에는 ‘소비자의 적극적인 요구’ 외에
또 다른 맥락도 존재합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출처 : Shutterstock

바로 바이러스와 기후 등 예상할 수 없는 요인이 시장을 변화시키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자들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보다 높은 기준을 가지게 되었고,

기업의 지속가능전략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는 평가 기준이 되었습니다.


출처 : Shutterstock

이러한 맥락 아래 많은 식품업계 기업들은
소비자와 투자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ESG 전략을 채택하고 있어요.

기업의 입장에서는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단순히
재무성과를 올리는 것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 같은
비재무성 가치에도 집중해야 합니다.
*ESG :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혼자서는 impossible

출처 : GIPHY

한편, 제조업체들의 이러한 변화와
소비자 의견 반영 자체는 긍정적이나,

단일 제조 업체의 변화만으로는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어요.

이러한 지적은 제조 업체 자체적으로 개선할 수 없는
 문제들
이 있기 때문에 발생해요.

제품의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문제,
법적 규제로 인한  포장재 개선의 어려움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어요.




친환경 용기에 담아진 제품이더라도
택배 포장 과정에서 쓰레기가 발생할 수 있고,
택배 서비스로 인해 미세먼지나 탄소가 배출될 수 있죠.

또한, 정부의 제품별 상세한 친환경 포장 가이드라인이
 부재
한 상황에서 기업이 이를 완전히 개선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글의 초반에 언급한 ‘빨대 부착 금지’개정안 사례를 통해
정부, 기업, 소비자 등 다수 이해관계자가 합의해야만
 최종 개선안을 도출할 수 있다
는 것을 알 수 있죠.

소비자의 힘으로

출처 : NeONBRAND on Unsplash

다양한 이해당사자의 참여가 필요한 상황에서
긍정적인 측면은 많은 제조 업체들이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음료, 영양제, 과자 등 여러 제품군에서
포장 쓰레기를 감축하기 위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어요.

매일유업, 남양유업 그리고 CJ제일제당의 사례를 통해
소비자의 적극적인 요구가 더 빠른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
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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