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향한 불매 운동,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문제 있는 브랜드에는 불매로 혼쭐을, 사랑하는 브랜드에는 돈쭐도 낼 줄 아는 우리들. 우리가 불매 운동을 하게 되는 큰 기준들을 정리해봤어요. 이제는 참지 않아! 여러분이 불매 버튼을 누르게 되는 가장 빡침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점점 대두되는 불매운동의 가장 대표적인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비윤리적 경영은 두 가지로 나뉜다고 볼 수 있는데 , 그 중 하나는 <경영주의 비윤리적 태도>입니다. 대표적으로 남양의 대리점 갑질 사건과 대한항공의 땅콩 사건을 기억하실 거예요.한국에서 일본 불매 운동의 시초가 되었던 유니클로의 위안부 모독 광고 사건 또한 여기에 속합니다.

두 번째는 <탈세, 위법 행위 등 기업 철학의 부재>에서 오는 문제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YG 엔터테인먼트의 ‘버닝썬 게이트’를 잊을 수가 없겠죠. 클럽 내 폭행 사건으로 시작되어 소속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마약, 도박, 성 관련 범죄 등 비윤리적 행위가 밝혀진 사건입니다. 해당 사건으로 YG엔터테이먼트는 비윤리적 기업으로 낙인이 찍혔고, 소속 아티스트는 물론 그들을 모델로 기용한 기업들에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위 사례들을 통해 기업인들은 기업은 단순한 개인의 사유물이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10년 전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대표적인 <소비자 기만> 사례에 해당되는데요.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의 인체 유해성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정황증거로 더욱 충격을 주었던 사건입니다. 기업의 선행, 착한 기업 경영은 환영받을 일이지만, 그전에 앞서  ‘제품의 품질’이야말로 소비자를 대하는 가장 기본적인 태도입니다.

또 다른 방향의 <소비자 기만> 사례도 있는데요. 국내 기업임에도 해외 소비자와 국내 소비자에 차별을 두어 불매가 일어난 사례들도 많습니다. 가장 최근, ‘넷마블’ 의 국내 유저를 배제한 이벤트로 인해 국내 유저를 잃게 된 사건만 봐도 알 수 있듯 소비자를 생각하는 마음은 티가 나길 마련입니다.




환경! 이제는 너무나도 당연히 고려하게 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폭스바겐의 ‘디젤 이슈’ 기억하시나요? 폭스바겐이 미국 환경기준의 40배 초과 배기가스량을 숨긴 사건인데요. 실수가 아닌 변명도 불가능한 ‘조작’을 감행했던 사건으로 ‘대규모 사기행각’이라며 한창 떠들썩 했었고, 결국 3조 원이 넘는 벌금과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17조 9000억 원의 배상금을 내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지난 폴티클에서 매일 유업과 남양 유업에는 ‘빨대 반납’ 운동을, CJ제일제당에는 ‘스팸 뚜껑 반납’ 운동을 했던 소비자 단체를 소개해드린 적 있는데요. 온라인 배송에서는 ‘새벽 배송’의 속도 경쟁 이후로 ‘친환경 배송’ 경쟁이 붙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친환경적인 경영을 하면 시대착오적 기업으로 낙인이 찍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불매 기준을 크게 ‘비윤리적 경영'과 ‘소비자 기만’, ‘비친환경적 제품’으로 나눠 소개해드렸는데요. 소비자의 불매는 기업이 지켜야할 '당연한' 의무를 외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이 더 씁쓸한 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에서라도 우리는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여러 기준들이 혼재된 불매 사례가 더 많지만 그 중에서도 보터들이 가장 참을 수 없는 ‘불매 기준’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