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다양한 주체들이 주도하는 사회적 캠페인이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SNS를 통해 참여를 촉구하는 많은 캠페인이 등장했는데요,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두 가지 친환경 캠페인을 소개해드릴게요.








화장품 용기의 90%가 재활용 불가능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플라스틱, 유리, 금속 등 여러 재질을 혼합해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재활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올해 3월부터 시행 예정인 재활용 등급제에서 화장품 용기는 제외하는 특혜를 담은 협약을 화장품 업계와 체결했습니다. 'K-뷰티' 제품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고려한 결정이었죠.


이에 분노한 환경단체와 시민들이 '화장품 어택'을 시작했습니다. 5,000명의 서명, 8,000개의 화장품 용기를 모아 목소리를 낸 이들 덕분에 정부는 용기를 회수해 재활용한 기업만 재활용 등급 표시를 면제해주겠다고 정책을 변경하였어요. 또 한 번 시민들의 목소리로 변화를 만들어 낸 것이죠.


하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화장품 기업의 특혜문제, 화장품 용기의 본질적 개선을 위해 화장품 어택은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다 쓴 재활용이 어려운 화장품 용기, 가지고 계시다면 해당 수거가게 리스트를 참고하여 동참해보세요! 또한, 2월~3월간 집중 서명 운동도 진행한다고 하니 우리 모두 함께 목소리를 내봐요!



고고챌린지는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가 시작한 SNS 릴레이 캠페인이에요.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생활 속에서 해야 할 실천 한 가지, 하지 말아야 할 실천 한 가지를 약속하고 다음 캠페인 참여자 3명을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돼요. 첫 주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부터 많은 정치인, 연예인, 환경단체, 그리고 기업까지 참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의 경우 포장재 개선 등 실천 약속과 더불어 추가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략까지 발표하기도 했어요. 이에 ‘고고챌린지를 보면 친환경 기업을 알 수 있다'라는 의견이 등장하기도 했죠.



한편, 청소년기후수호대 가디언즈오브클라이밋(이하 가오클)은 SNS를 통해 고고챌린지를 거부하는 견해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가오클 측은 고고챌린지에 참여하는 참여자들에게 감사와 지지를 보내지만, 개인의 참여를 독려하기 전에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환경부의 역할'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화장품 어택의 배경이 된 환경부와 화장품 업계의 협약 문제를 논거로 '자신이 한 일을 미뤄둔 채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며 환경부를 비판했습니다. 환경을 위한 환경부의 실질적이고, 본질적인 행동을 촉구한 것이죠.

환경을 위한 캠페인이 많아지고, 이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참 반가운 소식이죠. 앞으로는 조금 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위한 캠페인이 더 늘어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