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뭘 찾아도, 가치소비.

게시판 상세
  • 평점 0점  
  • 작성일 2021-06-07
  • 추천 0 추천하기
  • 조회수 128


최근 한미정상회담 외에 또 다른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있었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셨나요? 이 자리에서는 기후위기 대응,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는데요, 지금부터 어떤 회의인지 차근차근 얘기해 드릴게요.


*이 폴티클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출처 : 청와대

P4G*다양한 나라 정상, 국제기구 그리고 기업 등이 만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이야기를 나누는 글로벌 민관 협의체에요. 2018년 덴마크에서 처음 회의가 열린 후, 그 두 번째 회의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2021 P4G Seoul Summit, 이하 P4G 서울)’이 지난 5월30일부터 31일 이틀간 우리나라에서 열렸습니다.
* 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해당 회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되었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주재했어요. 미국, 영국과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나라의 정상급·고위급 인사, 국제기구 그리고 기업들이 화상으로 참여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P4G 서울은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유치한 기후환경 분야 정상회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해요.

출처 : P4G 공식 홈페이지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크게 5가지 분야(식량·농업, 물, 에너지, 도시, 순환경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어요. 각국 정상들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이루어진 파리 협정* 이행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이에 따라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해야 하며, 기후위기 대응은 환경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경제 측면에서도 꼭 필요한 변화임에 동의했습니다.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또한, 정상들은 회의 결과와 변화 의지를 담은 ‘서울선언문’(전문 보기)을 함께 채택했어요. 서울선언문에는 ‘기후 위기는 전 세계 모든 국가가 함께 해결해야 할 국제적인 위협이다.’, ‘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 ‘선진국이 개도국을 지원해야 한다.’, ‘태양·풍력 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사용, 지속가능한 농업, 바다 플라스틱 문제 해결, 기업의 변화 그리고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출처 : 환경운동연합

P4G 서울은 대통령이 직접 주재했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회의였지만,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는 의견도 있으나, 부정적 의견도 많습니다. 많은 환경단체는 ‘P4G 서울은 정부와 기업들의 그린워시*다.’, ‘정부는 보여주기식 행사는 그만두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방법을 먼저 발표하라.’, ‘정부의 역할은 빠진 채 시장, 기업의 역할만 강조했다.’라며 비판했어요.

출처 : 기후위기비상행동

실제로 우리나라는 기후위기 대응에 게으르다는 평가를 받아오며 ‘기후악당국’으로 불리기도 했고, 국제 사회로부터 ‘한국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 등 주요국 정상들의 불참이 또 다른 P4G의 한계점으로 지적받기도 해요.

출처 : Pexels

기후위기에 대해 국가 정상들이 모여 논의하는 자리가 날로 많아지고 있습니다. 올해만 해도 최소 3개 이상의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고 해요. 이는 기후위기가 그만큼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다양한 나라의 지도자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얘기하는 자리는 바람직하나, 세계 시민들이 정말로 기다리는 것은 허울뿐인 회의가 아닌 실질적인 행동 그리고 변화일 것 같습니다.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 수정

비밀번호 :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댓글 입력
댓글달기 이름 : 비밀번호 : 관리자답변보기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