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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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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IPHY

지난 11일, 제11회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이하 ALC)가
개최되었습니다. (짝짝짝👏👏👏)

ALC는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국제 행사입니다.

그런데, 이 국제 행사의 입장료가 얼마인 줄 아세요?
글쎄 입장료가 무려 100만원이라고 합니다!

아니, 도대체 어떤 행사인 걸까요?
입장권만 100만원, 안에서 뭘 할까?

출처 : ALC 홈페이지

ALC에서는 세계의 정치 지도자, 기업인, 석학들이
한곳에 모여 현대 사회가 직면한 이슈들을 놓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고 하는데요.

이번 행사는 ALC2020의 의제
‘코로나 이후 : 세상을 바꾸는 리더십,
새로운 100년을 위하여’
아래

세계 정상급 리더 100여 명이 코로나 팬데믹 대응 등
다양한 과제를 두고 60개의 세션을 온라인으로
진행했어요.


출처 : Shutterstock

다양한 연사들 중에 일본의 우주 스타트업
‘애스트로스 케일’의 창업자도 있었는데요.

‘애스트로스 케일’의 창업자인 노부 오카다 씨는
지난 인터뷰에서 ‘나는 우주쓰레기 청소부가 될 것’
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노부 오카다 씨가 지구의 쓰레기가 아닌,
우주의 쓰레기에 집중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우주에 아이폰 12가 4900만 대?

지구 밖 우주 쓰레기가 이렇게 많대요.

‘우주 쓰레기’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할 수 있을 거예요.

‘우주쓰레기’ 란 우주에서 떠도는
불필요한 모든 인공 물체를 말해요.

우주로 발사된 로켓의 필요 없는 하단부,
사용 중이지 않은 인공위성 또는 부식되거나
충돌로 인해 생긴 파편 등을 모두 우주쓰레기라고 해요.

그런데, 이런 우주쓰레기가 얼마나 많길래
우주 쓰레기 관련 스타트업까지 생겨나고 있을까요?

2020년 2월 기준으로 지구를 돌고 있는 우주쓰레기는
10cm 이상의 크기가 약 3만 개,
1-10cm의 크기가 약 85~90만 개나 돼요.

1cm 이하 크기의 우주쓰레기까지 포함한다면
약 1억 5천만 개라고 합니다.

우주에서 지구를 보면 대충 아래와 같이 우주 쓰레기에
둘러싸인 모습이라고 해요.

출처 : Shutterstock

그도 당연한 것이, 1957년 이후
우주로 보낸 로켓 수만 약 5500건입니다.

그중에는 정상 작동되는 위성도 있지만,
필요 없는 하단부나 작동이 중지된 위성의 수가
훨씬 많을 거예요.

그렇게 지구 궤도에 있는 우주쓰레기의 총 무게
약 8000톤이라고 합니다.

8000톤이면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12 프로📱가
약 4938만 대에 달하는 무게이고요.


출처 : GIPHY

문제는 이 물체들이
시속 약 3만km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는 겁니다.

🔫 총알보다도 몇 배가 더 빠른 속도로요! 🔫

만약 우주에서 지름 약 1cm정도 되는 우주쓰레기에
부딪히기라도 한다면...!

그 파워는 지구에서 1.5톤의 자동차에
시속 약 60-70km 정도로 충돌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주 쓰레기는 우리가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 원심력과 지구 중력에 의해 사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구 궤도를 돌 거예요.



출처 : GIPHY

다시 말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위성도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겁니다.


우주쓰레기가 우주선이나 인공위성에 부딪혀
폭발하게 되면 그건 또 다른 쓰레기가 되고요.

그렇게 악순환이 반복되는 겁니다.

1978년, 과학자 케슬러는 이에 대한 최악의 시나리오인
케슬러 증후군*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케슬러증후군 ←누르면 케슬러 증후근 설명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지금 우주는
환경미화원 없는 서울 바닥입니다.

우리는 구하지 못했다. 서울 바닥 사진을

그런데 만약 우주쓰레기의 충돌 문제가 반복되고
그 충돌로 떨어진 큰 물체가 대기권에서 다 타지 못하고
지구 표면에 박히면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거예요.

실제로 1977년 러시아에서 발사한 위성이 기능 문제로
캐나다 북서부 지역에 추락한 사건*도 있습니다.

이렇듯 ‘우주쓰레기’는 심각해 보이는 사안이지만,
여러 이유들로 해결에 앞장서는 항공국은 없었습니다.

*코스모스 ←누르면 코스모스 954 설명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출처 : GIPHY

가장 큰 이유는 우주쓰레기 수거에 들어가는
어마 무시한 💸비용 때문이에요. 💸
항공국 단위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금을 통해
마련해야 하지만, 체감이 어려운 문제인 만큼
우주쓰레기 해결을 위해 세금을 더 걷는 것이
정치적으로 큰 지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죠.

게다가 만약 우주쓰레기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다른 나라의 위성이나 정거장을 건드리게 된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도 있습니다.


출처 : GIPHY

우주쓰레기 문제는‘공유지의 비극’으로 보입니다.

공유지의 비극이란,
공유 자산이기 때문에 모두가 자유롭게 사용하지만
공유 자산이기 때문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거예요.

하지만 앞으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이어진다면
우주는 누구도 이용할 수 없는 자원이 되고,
분명 우주의 복원을 위한 더 큰 비용과 노력이 들 거예요.

모든 항공국이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선임에도
각자의 이해 관계 속에서 모두 파국으로 가는,
일명 겁쟁이(chicken)* 게임 중인 겁니다.

*겁쟁이 게임 ←누르면 겁쟁이 게임 설명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미래의 우주 환경미화원


하지만 모두가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2019년 12월, 유럽우주국은
스위스 스타트업인 ‘클리어 스페이스’와 손을 잡고

2013년 유럽우주국이 쏘아 올린 ‘베스파’위성 잔해의
수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25년 우주쓰레기와 함께 대기권으로 진입해
사라지는 로봇 위성을 쏘아 올린다고 해요.



‘우주쓰레기’ 수거를 준비 중인 스타트업들도 있는데요.



끈끈한 거품을 뿜어 우주쓰레기를 붙잡은 후
대기권으로 함께 떨어져 불태우는 방식을 개발한
러시아 우주 스타트업 ‘스타트 로켓’은
2023년 발사를 목표로 두고 있어요.

영국의 서리대는 그물을 발사해 우주쓰레기를 수거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소개 드린 일본의 ‘아스트로 스케일’은
자석을 이용해 우주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이며,

일본의 스카이 퍼펙트 JSAT는 멀리서 레이저를 쏘아
우주 쓰레기의 궤도를 변경해
대기권으로 떨어뜨리는 위성을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우주쓰레기를 수거하는 것만큼이나 우주쓰레기 발생
자체를 줄이는 방안 역시 논의되고 있는데요.

미국에서 최초로 위성 A/S에 성공한 사례가 있습니다.

미국의 항공 우주기업 ‘노스럽 그러먼’은
기존 위성과 결합해 연료를 주입하고 궤도를 수정하는 데
데 성공, 그로 인해 연료 부족으로 폐기될 예정이었던
‘인텔샛 901’의 수명이 연장되었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임무를 다한 인공위성은 25년 이내로 궤도 이탈을
해야 한다는 국제적인 약속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국제 협약에 의해 앞으로는 인공위성 또는 우주선 자체에
자동으로 궤도 이탈이 가능한 장치를 달아
우주 쓰레기 자체가 생기지 않는 방향을 검토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중입니다.

오늘 소개 드린 방법 외에도
우주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논의, 개발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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