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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에르메스 비건 가죽
작성자 비보트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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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761


프랑스의 럭셔리 패션 브랜드 에르메스가 올해 하반기 비건 가방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악어 등 동물의 가죽을 주소재로 사용하며, 일명 ‘초고가 동물 가죽 브랜드’로 불리던 에르메스의 변화. 지금부터 들려드릴게요.


*이 폴티클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출처 : 마이코웍스 홈페이지

에르메스(Hermès)가 버섯 가죽으로 만든 ‘빅토리아 백(Victoria Bag)’을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방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스타트업 마이코웍스(Mycoworks)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출처 : 마이코웍스 홈페이지

마이코웍스는 버섯의 균사체*를 이용해 가죽을 생산하는 특허 기술을 개발했는데요, '실바니아(Sylvania)'라고 불리는 이 가죽을 사용해 가방을 제작하기까지 무려 3년이라는 기간이 소요되었다고 하네요.
* 버섯 뿌리 부분의 곰팡이 몸체



출처 : 마이코웍스 홈페이지

에르메스는 마이코웍스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여, 향후 3년 동안 에르메스 장인의 기술과 마이코웍스의 비건 레더 소재가 더해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 시작으로 출시될 빅토리아 백의 최종 버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초기 모델에는 동물성 가죽이 포함될 수 있어 100% 비건 제품은 아닐 수 있다고 해요.


출처 : PETA

한편, 에르메스는 지속해서 동물 학대 관련 비난을 받아온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2015년에는 동물보호단체 PETA에 의해 에르메스에 악어가죽을 공급하는 악어농장의 실태가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비좁은 콘크리트 구덩이에 갇혀 잔혹한 방법으로 희생되는 악어들의 모습이 보도되었고, 에르메스의 대표 상품 '버킨백(Birkin Bag)'의 유래가 된 영국 가수 제인 버킨은 "내 이름을 빼달라"는 성명을 발표하기까지 했습니다.


출처 : PETA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에르메스는 작년 가방 제작을 위해 호주에 바다 악어 5만 마리 규모의 대농장을 설립할 것을 밝히기도 했어요. 이와 같은 기존의 행보와 꽤나 대조되는 에르메스의 이번 비건 가방 발표 소식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업계 이슈가 되었죠. 에르메스의 향후 행보는 초고가 럭셔리 패션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프라다 인스타그램

사실, 환경과 동물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커지며, 에르메스뿐만 아니라 많은 럭셔리 패션 기업이 이미 '비건 패션'을 시작했습니다. 구찌, 샤넬, 버버리 등 브랜드들이 더 이상 모피 제품을 생산, 판매하지 않겠다며 퍼 프리(Fur Free)를 선언했죠. 포도 껍질 가죽, 파인애플 가죽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 개발 시도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출처 : PETA



이렇듯 이렇듯 패션 업계에는 최근 '입는 비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입는 비건&rsquo0;이 하나의 트렌드를 넘어 새로운 패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진정 '지속가능한 패션 문화'를 위해서는 단순한 동물성 소재 대체가 아닌, 생명의 희생을 최소화하고 자원의 순환을 고려하는 패션 브랜드들의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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